미 주요은행 2분기 실적 코로나에 직격탄…대규모 대출손실 반영
미 주요은행 2분기 실적 코로나에 직격탄…대규모 대출손실 반영
  • 김태호
    김태호
  • 승인 2020.07.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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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대출 손실이 예상되면서 2분기 순익이 급감하거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이자 자산 규모로 미국 내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2분기 순익이 46억9천만달러(약 5조6천584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96억5천만달러에서 51.4% 급감한 것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예상되는 대출 손실 104억7천만달러를 적립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순익이나 매출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고전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JP모건의 2분기 주당순익은 1.38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5달러)를 웃돌았다.

2분기 매출은 330억달러로 역시 전문가 전망치(303억달러)보다 많았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채권 투자 수요 등에 힘입어 트레이딩 부문에서 매출이 79%나 급증했다.

채권 트레이딩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2배가 늘어난 73억4천만달러를, 주식 트레이딩 부문의 매출은 38%가 늘어난 23억8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투자은행 부문의 매출도 거의 두배 늘어난 34억달러를 나타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경제의 향후 경로와 관련해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는 2분기 24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여 년만의 첫 분기 손실이다.

주당 순손실은 0.66달러로 전문가 전망치(0.20달러 순손실)보다 더 컸다.

웰스파고의 순손실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예상되는 84억달러의 대출 손실을 적립한 데 따른 것이다.

    시티그룹도 79억달러의 대출 예상 손실을 적립하면서 2분기 순익이 73%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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