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시장 공백...서울시 역점 사업 차질 오나?
박원순 전 시장 공백...서울시 역점 사업 차질 오나?
  • 김명균 기자
    김명균 기자
  • 승인 2020.07.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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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균 기자]박 시장의 공백으로 서울시의 역점 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당장 다음 주에 서울시가 내려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가 보류됐다.

박원순 시장은 사망하기 전날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해 만났는데 이유는 주제는 부동산 대책이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그제 아침까지도 박 시장이 "그린벨트를 해제하거나,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완화하지 않으면서도 대통령이 강조한 공급 확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다음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박 시장의 사망으로 다음주 서울시의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는 보류됐다.

시장 권한 대행은 "서울시의 시정을 추진함에 있어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강조했지만, 현안인 그린벨트나 부동산 대책은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와 여당이 공급확대를 명분으로 해제를 압박하고 있는 그린벨트가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내 전체 주택 380만호의 10% 이상을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해 부동산 가격을 낮춰 보려던 정책도 좌초 위기에 빠졌다.

사업성을 낮춰 재건축을 억제해 온 아파트 35층 제한 규제도 해제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높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 공원 조성 같은 대규모 재정사업은 물론 전국민 고용보험 시범 실시 같은 박 시장의 역점 사업도 추진력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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