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붕구 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 회장,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을 뛰어라!”
조붕구 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 회장, “현장에 답이 있다. 현장을 뛰어라!”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0.07.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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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파이낸스투데이 서울남부지사 유튜브 생중계 한잔 속의 이야기 ‘기업포차’ 첫잔을 들다

파이낸스투데이 서울남부지사에서는 김영균 지사장의 진행으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코로나19 속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한 기업인들을 초대해 한잔 술을 기울이며 일반인들이 모르고 있는 쓴 소리, 희망의 소리 등 기업 스토리를 들어보고 희망을 전하고자 ‘기업포차’를 열었다.

10일(금) 오후 5시 첫 방송에 초대된 기업인으로는 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 회장으로 어려운 기업인들에게 회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으며 코막중공업(주) 대표이사, 남북건설기계교류협동조합 이사회 의장, 키코(KIKO)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발한 활동 중에 있는 조붕구 회장이다.

첫 번째 화두로 거론된 쓴 소리는 바로 ‘키코 사태’이다.

조붕구 회장은 “인생의 가장 쓴 맛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라면 기업인들에게 쓴맛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것이다. 은행이 맡긴 돈을 다 가져가고 뒤통수를 쳤다면 믿겠는가? 현재 금융사기 사건이 분분한데 원조 격이 바로 키코 사태이다. 키코 사태를 제대로 단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사건들이 반복되는 것이다”라고 은행가 사건 스토리로 첫 포문을 열었다.

키코 사태로 인해 우량수출 400여개 기업들이 도산을 했고 키코 사태로 인해 수천 개의 기업들이 문을 닫았다. 또한 청년실업으로 이어져 32~40만개 정도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는 우리 기업이 살지 않으면 영원히 복구되지 않을 것이다.

키코 사태는 3대 금융적패 사건으로 민주당에서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었고 국회나 행정부에서 재조사를 거론해 금융감독원에서 사건발생 10년 만에 대대적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한다. 은행에 배상책임을 묻고 권고했으나 일부 은행을 제외하고 나머지 은행들에서는 아직도 해결의 실마리를 풀지 않고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것이 빨리 단죄가 돼야 진실규명이 돼서 관계자와 가해자들이 처벌받고 피해자들은 구제를 받고 사회정의가 다시 선다. 제2·3의 사건들이 계속 발생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성실히 일한 국민들은 금융기관들의 표적이 될 뿐이다”라고 전했다.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털어놓은 금융계 스토리는 가슴 아픈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수 천 개의 기업들이 곤혹을 치루고 있고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이 더 큰 수렁에 빠져 있다.

이에 조붕구 회장은 “특히 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에서는 중소기업들을 여러 가지 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자의 의지이다. 의지가 있다면 살길은 분명히 열린다. 포기했기에 안 되는 것이다”라며 “새로운 길로 들어설 때까지 협회에서 도와주고 있다. 힘에 부치는 기업들은 M&A도 주선해주고 전문가들을 파견해 분석과 안내도 해주는 등 실제로 많은 기업들을 회생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회사는 경영주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직원과 경영주가 같이 힘을 합치면 훨씬 더 수월하고 빠르게 회생의 길을 걷게 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조붕구 회장은 IMF 이후 금융주도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데 부작용이 많아 실업률, 부익부 빈익빈, 소득양극화로 귀결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금융논리에 있어 이는 자본주의 논리이지 민주주의 논리가 아니며 민간이 주도하는 실질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산업을 일구고 사업을 만드는 당사자들이 주가 되는 구조조정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어려울 때 어려운 회사에 직접 가서 보면 답이 있다. 모든 리더들이 현장을 뛰어야 한다. 현장에 가면 답이 있다. 현장을 직접 뛰는 지도력이 필요하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주거니 받거니 하는 가운데 ‘기업포차’는 코로나19를 맞고 있는 우리 경제의 부끄러운 모습도 짚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점검해 보는 훈훈한 시간으로 마무리 됐다.

기업포차의 협찬은 5만원 상당 명품 안동소주, 더콘가글Q, 휴대용 소화기 아이스파이어로 좋아요와 구독을 신청한 시청자들에게 이벤트 선물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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