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여름 보령냉풍욕장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지하 수백m의 성주산 폐광에서 나오는 찬 공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섭씨 10도를 유지하는 보령냉풍욕장은 여름철 서해안을 찾은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다.
시는 발열 검사소 운영과 마스크 착용, 밀집 입장 제한 등 정부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10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45일간 냉풍욕장을 운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다 공기 감염 가능성도 제기돼 휴장을 결정했다.
김기영 농업지원과장은 "보령을 찾는 피서객들의 쉼터 역할을 해온 냉풍욕장 운영을 취소하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시민과 관광객의 양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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