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올해 국내 에너지 수요 1.4% 하락 전망"
"코로나 여파로 올해 국내 에너지 수요 1.4% 하락 전망"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07.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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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산업 위축으로 올해 에너지 수요가 작년 대비 1.4%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20년 상반기 에너지 수요 전망'에 따르면, 올해 총 에너지 수요는 지난해보다 1.4% 줄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산업 및 서비스업의 생산 활동이 둔화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수송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2019년 총 에너지 소비는 전년보다 1.3% 줄어든 3억350만TOE(석유환산톤)를 기록하며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둔화로 산업 및 서비스업의 생산이 정체된 가운데 석유화학 설비의 유지 보수가 늘고 겨울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소비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당초 올해 에너지 소비는 경제성장률 상승, 설비보수 효과 소멸 등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역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에너지원별로 보면 올해 석탄과 석유 수요는 작년과 비교해 각각 7.7%, 1.0% 줄고 원자력과 가스 수요는 각각 12.2%, 1.0% 늘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석탄은 석탄발전 감축 대책에 따른 발전소 가동률 하락과 산업용 무연탄·유연탄 소비 감소로 수요가 위축될 전망이다.

석유 수요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전반적인 통행량이 줄면서 수송 부문에서 큰 폭(5.9%↓)의 감소세가 예상된다.

원자력 수요는 신규 원전(2019년 8월 신고리4호기, 2020년 10월 신한울1호기) 진입 효과와 원전 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천연가스 역시 발전용 소비가 늘면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전기 수요는 산업 및 상업 부문의 침체로 0.6% 줄고, 신재생에너지 수요는 산업 및 수송 부문의 소비 정체로 0.1% 감소할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산업(0.1%↓), 수송(5.7%↓), 건물(1.2%↓) 등 전 부문에서 에너지 수요가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확산 범위와 지속 기간 등에 따라 에너지 수요 전망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례로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발생하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시 시행되면 산업 부문과 상업 부문의 에너지 수요 감소 폭이 확대돼 전체적인 전망치를 더욱 낮출 수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반대로 코로나19의 영향에서 국내외 모두 빠르게 회복한다면 산업, 수송, 건물 등 모든 부문의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상반기 에너지 수요 감소분의 영향으로 연간 증가율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국제 유가는 작년보다 41.4% 하락해 사상 최대 규모의 감소 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위축과 여행 제한 등으로 석유 수요가 줄어든 데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10개 산유국의 연대체)의 감산 합의 이행에 대한 불확실성, 공급 감소가 수요 감소분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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