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반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개점 휴업' 상태에 놓인 공항 입점 외식업체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인천·김포·김해 공항 등지에 경쟁적으로 입점한 국내 주요 외식업체들은 3분의 1 이하로 매장을 축소 운영하거나, 휴점을 이어가는 상태다.
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요즘 휴가철을 맞아 인산인해를 이뤘어야 할 인천국제공항 내 식당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이용객 급감으로 찾는 손님이 거의 없는 상태다.
A 업체는 인천국제공항에서 30여곳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요즘은 매장 가동률이 30%에 그친다. 문을 연 매장 역시 평소보다 영업시간을 3∼4시간 줄였다.
이 업체의 올해 1∼2분기 인천국제공항 매장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90% 이상 줄어들었다. 수익이 날래야 날 수 없는 상태라는 이야기다.
A 업체 관계자는 "문을 닫은 점포가 많아 탄력 근무제를 통해 배치 인력도 줄였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5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 중인 B 업체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B 업체 관계자는 "현장 상황이 어렵다 보니 직원을 시내 직영점으로 이동해 전환배치 한 상태"라며 "한 때 매장 오픈이 화제가 됐던 유명 버거 브랜드조차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과 한국공항공사는 앞서 지난달 코로나19에 따른 이용객 급감에 임대료를 대·중견기업 기준 50%까지 낮춰주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임대료 인하가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업체 입장에서도 자구책 마련을 해야 하기에 전환배치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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