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경매시장 매출 반토막
미술경매시장 매출 반토막
  • Seo Hae
    Seo Hae
  • 승인 2020.07.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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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총액 490억원…2018년 1030억의 48%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 중인 미술품 경매.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발표한 ‘2020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 결산’에 따르면 국내 양대 경매사인 서울옥션·케이옥션을 비롯해 아트데이옥션·아이옥션·에이옥션·마이아트옥션·칸옥션·꼬모옥션 등 경매사 8곳의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온·오프라인 거래액을 합산한 결과 올해 상반기 미술품 경매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미술품 낙찰총액은 489억 7000만원으로 최근 5년만 놓고 볼 때도 가장 낮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가장 높았던 2018년 상반기 1030억 1500만원은 물론, 두 번째였던 2017년 상반기 988억 3400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825억 7800만원에 비해서도 40%가량이 감소했다. 

다만 지난 2월 열릴 예정이던 서울옥션 상반기 홍콩세일은 오는 7월 16일로 연기·진행할 예정이라 거래액엔 포함되지 못했다.

낙찰률은 64.59%로, 지난해 65.81%, 2018년 68.76%, 2017년 67.94% 등과 비교해 감소하지 않았다.

총 출품작 1만 4224점 중 9173점이 낙찰된 것을 보면  오히려 지난해(출품작 1만 2458점, 낙찰작 8199점)나 2018년(출품작 1만 2820점, 낙찰작 8815점)보다 낫다. 그러나 이를 감안해 매출 총액을 비교해보면 올해 경기가 그만큼 안좋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미술품 경매시장의 낙찰가가 감소한 이유로 코로나19와 홍콩 소요사태 등에서 원인을 찾는다.  국내 경매시장을 주도해온 서울옥션 홍콩세일 등 해외경매가 열리지 못한 점이 국내 미술시장에 강력한 타격을 입힌 셈이다.

국내 매체에 따르면 서울옥션이 홍콩세일에서 거래한 상반기 낙찰총액은 지난해 241억원, 2018년 290억원, 2017년 221억원이며, 2016년에는 476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 458억원, 2018년 607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한 358억원이다. 반면 온라인 거래액은 13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27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한편 상반기 작가별 낙찰총액 1위는 이우환이 차지했다. 92점을 출품하고 72점을 팔아, 61억 2000만원(낙찰률 78.26%)을 기록했다. 지난해 까지 줄곧 1위였던 김환기는 78점을 출품해 53점을 팔았으나 낙찰총액은 18억 7000만원(낙찰률 67.95%)에 그쳤다.  김환기의 지난해 상반기 낙찰총액은 145억원(낙찰률 70.59%), 2018년에는 214억원(낙찰률 87.5%)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낙찰가 1위는 쿠사마 야요이의 ‘인피니티 네트’(Infinity-Nets·OWTTY·2007)로  지난 3월 서울옥션 ‘제155회 미술품 경매’에서 14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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