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올해 들어 첫 상승…수입수요 회복 영향
세계식량가격지수 올해 들어 첫 상승…수입수요 회복 영향
  • 편집국
    편집국
  • 승인 2020.07.06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반등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6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2.4% 상승한 93.2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으로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1월 102.5에서 2월 99.4, 3월 95.1, 4월 92.4, 5월 91.1로 내리 하락했다가 지난달 처음 상승한 것이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1990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링해 5개 품목군별로 매월 작성해 발표한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설탕·유제품 가격지수가 오르고 곡물·육류 가격지수는 하락했다.

유지류는 팜유 가격의 상승 속에서 전월보다 11.3% 오른 86.6포인트를 나타냈다. 팜유는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완화하면서 수입 수요가 회복된 데 비해 이주민 노동력 부족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설탕은 국제원유 가격 급등에 발맞춰 10.6% 상승한 75.0으로 집계됐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브라질 설탕 공장이 설탕 대신 바이오 에탄올 생산을 늘린 것이 영향을 미쳤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98.2로 전월보다 4.0% 상승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수입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계절적 요인으로 유럽 공급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곡물은 0.6% 하락한 96.9에 머물렀다. 특히 곡물 중 쌀 가격은 일부 수출국의 교역 활동 둔화와 통화 흐름의 영향으로 연초 이후 처음으로 소폭 내려갔다.

육류는 중국과 중동에서의 높은 수요에도 주요 생산지역의 수출가용량이 늘면서 0.6% 하락한 95.2를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시장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로 돼지고기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2020∼2021 세계곡물 생산량은 27억8천980만t으로 2019∼2020년 대비 3.0%, 소비량은 27억3천540만t으로 1.6%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시기 세계곡물 기말 재고량은 9억2천890만t으로 6.0% 증가하겠다고 FAO는 예측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