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일 부산 동구 부산경영자총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 전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이 제시한 최저임금 2.1% 삭감안을 규탄했다.
이들은 "그동안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3차례 회의에서 최저임금은 노동자와 가족 생계가 유지될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이에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8천590원 대비 16.4% 인상한 1만원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사용자 위원은 지난해와 같이 최저임금 삭감을 주장했고 결국 2.1% 하락한 시급 8천410원을 제시했다"며 "경영계는 코로나 사태로 위기에 직면했다지만 최저임금 노동자는 일자리를 잃거나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
이들은 "최저임금은 코로나로 위기에 내몰린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정책"이라며 "경영계는 7일과 9일 예정된 전원 회의에서 최저임금 삭감안을 철회하고 최저임금법 취지와 목적에 따라 인상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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