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성향 무소속 강릉시의원들, 민주당과 협의없이 의장 선출
통합당 성향 무소속 강릉시의원들, 민주당과 협의없이 의장 선출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0.07.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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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지난 1일 종일 대치했던 통합당 성향의 무소속 및 민주당 의원들은 접점을 찾지 못하자 다음날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통합당 의원과 통합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들은 이날 밤 오후 9시께 민주당 의원들이 없는 상태에서 개원해 10여분 만에 강희문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민주당 측은 강릉시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의장 선거가 야간에 날치기로 이뤄졌다며 전원 의원직 사퇴를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오로지 권력의 핵심이 되기 위해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날치기 개원을 해 선출한 강 의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상식과 도덕을 지켜내지 못하고, 시민의 권리를 보호할 구조를 만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전원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통합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들은 회의를 진행할 의장 선출이 시급했다는 입장이다.

투표에 참여한 한 의원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까지 다 통과시킬 수 있었는데 민주당을 고려해 의장만 선출한 것"이라며 "아무튼 시민들 보기에 좋지 않아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강릉시의회는 현재 민주당 8명, 미래통합당 1명(비례대표), 무소속 9명으로 구성돼 있다.

통합당 소속의 시의원 9명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강릉지역구에서 권성동 국회의원의 공천 배제에 항의하며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이지만, 권 의원의 복당이 허용되면 바로 복당한다는 입장이다.

당시 통합당 소속 비례대표 시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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