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무산 위기' 이스타 오늘 기자회견…체불임금 해소안 내놓나
'M&A무산 위기' 이스타 오늘 기자회견…체불임금 해소안 내놓나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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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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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089590]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 작업이 체불임금 해소 등에 가로막혀 '올스톱'된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M&A 관련 입장을 공식 발표한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이 어떤 '최후통첩'을 내놓을지, 이후 양사의 M&A가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후 2시 강서구 본사에서 M&A 관련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전 11시 근로자대표단과 조종사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노사협의회를 열고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내용을 최종 논의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이 지난 26일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전환사채(CB) 발행 예정일을 당초 예정됐던 오는 30일에서 당사자들이 합의해 정하는 날로 변경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사실상 딜 클로징(종료) 시한이 미뤄진 셈이다.

양사는 지난 2월부터 이어진 이스타항공의 임금 체불과 관련해 상대방에게 지급 의무가 있다며 팽팽하게 맞서왔다. 이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이 최근 인수 대금 110억원을 깎아주는 방안까지 제시했지만, 제주항공 측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노사협의회에서도 체불임금 250억원을 이스타항공이 자체적으로 해소하는 방안이 거론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조종사노조 관계자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노조에 딜 성사를 위해 2∼3월 체불임금 110억원에 대해 사측과 합의해달라고 요청한 부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 의원의 자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이스타홀딩스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이상직 의원 일가에게로 확산한 만큼 이스타홀딩스의 책임도 거론될지 주목된다.

이스타항공이 직접 매각 불발을 발표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해외 기업결합심사 외에도 계약서상에 명시된 타이이스타젯 지급 보증 해소 등 각종 선결 과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이스타항공은 이달 안에 M&A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회사가 파산 위기에 몰린다며 서두르고 있다.

제주항공 측은 일단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인수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한결같다"며 "체불 임금 해소는 이스타항공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다른 선결과제도 종결이 돼야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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