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연이은 '가짜뉴스 핑계'로 빈축.."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오나?"
청와대, 연이은 '가짜뉴스 핑계'로 빈축.."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오나?"
  • 인세영
    인세영
  • 승인 2020.06.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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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 사태에 대해 "가짜뉴스로 촉발된 측면이 있다"고 둘러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보안검색요원을 자처하는 사람이 '5천만원 연봉을 받게 됐다'는 글을 올리고 일부 언론이 검증없이 '로또 채용'이라고 보도했다"며 "이후 언론의 팩트체크로 가짜뉴스임이 드러났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에서만 19만명의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민간부문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이면서 "이번 논란으로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절박함을 마주하게 됐다"며 "모든 세대의 아픔에 공감하는 정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또 "공정의 이슈는 혁신과 연결돼 있다."라면서 "정부는 공정을 위해서라도 한국판 뉴딜이나 혁신 정책에 힘을 더 기울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비정규직 보안검색원 1902명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 " 20대 청년들이 바라는 것은 공평과 공정의 문제"라면서 인국공 사태가 가짜 뉴스로 촉발됐다는 청와대와 여권의 입장에 대해서도 "본질을 잘못 본 것"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의 해명을 본 네티즌들은 "청와대의 본질을 전혀 짚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이었다.

"국민이 보기에도 공정의 문제인데 청와대는 앉아서 헛소리 하니 젊은 사람들이 불평불만이 많은듯~~사라 움직이는 청와다 참모들이 되어야하는데 감추는데 급급한~~"

"매사 탓을 합니까....국민입장에서 볼때 책임감 없다고 느껴지네요. 가짜뉴스탓, 전정권탓, 보수탓, 일본탓...."

"공채시험 한번 본적이 없는 사람들이 지금의 사태 파악이 않되는 모양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취직하기보다 좀 더 손쉽게 살아와서 그런지...나 말고 모두 가짜라니.." 

등의 댓글이 달렸다. 

특히 취업준비생을 중심으로 하는 20대 청년층은 정부 여당에 등을 완전히 돌린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매번 궁지에 몰릴 때 마다 가짜뉴스 탓만 하는 청와대는 정말 일 편하게 한다." 라면서 "가짜뉴스 좋아하는 청와대 내 기획자가 도대체 누구냐? 누구 머리에서 나오는 기획이냐?"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씨는 이번 인국공 사태와 관련해 여론이 정부를 비판하는 것을 "가짜뉴스 탓" 이라고 말했다가, 관련 기사의 댓글창에 일부 성난 취업준비생으로 보이는 젊은층으로부터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모욕과 조롱을 당하기도 했다.

부정선거 의혹, 윤미향 사건, 삐라 사건 등에 이어 청년층이 결정적으로 등을 돌리게 된 인국공 사건 등 정권 자체의 신뢰도에 치명적인 타격이 가해지는 사건이 연속적으로 터지자 청와대는 아연실색한 기색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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