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빚내서 집샀다 "주택담보대출 최근 2년간 103조원"
30대 빚내서 집샀다 "주택담보대출 최근 2년간 103조원"
  • 최재현 기자
    최재현 기자
  • 승인 2020.06.28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최근 2년간('18.6~'20.5) 주담대 신규취급액, 30대 102.7조 원,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아↑
- 같은 기간 30대의 전세자금대출 신규취급액도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은 30.6조원에 달해
- 20대는 최근 2년새 주택담보대출 잔액 71.8%↑, 전세대출 잔액 세 배↑ 가장 높은 증가율
- 집값 폭등·주거불안에 청년들 빚더미 올라, 코로나19 국면서 소비위축·채무상환 부담↑

[최재현 기자]정의당 장혜영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이 오늘(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18.6월~20.5월) 30대가 받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이 102.7조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한편, 같은기간 전세자금대출의 신규취급액도 30대가 가장 많은 30.6조원에 이르렀다.

20대 역시 잔액 기준으로 2년전에 비해 주택담보대출이 71.8%, 전세자금 대출이 세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장혜영 의원실]
[출처=장혜영 의원실]

장혜영 의원은“집값 폭등으로 자산격차 확대에 대한 불안감과 주거불안이 2·30대를 빚더미에 오르게 했다”며 “20여 차례가 넘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남긴 것은 집값안정이 아니라 청년 부채의 급증”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서는 최근 2년간(18.6월~20.5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288조원인 데 그 중 30대의 신규취급액은 102.7조원에 달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최근 1년간(58.8조원)이 직전 같은 기간(43.9조원)보다 많아 신규취급액 규모가 커지는 추세에 있다.

한편, 전세자금대출 신규취급액도 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2년간 30대의 전세자금대출 신규취급액은 30.6조원에 달한다. 전체 신규취급액 71.2조원의 43%에 이른다. 30대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34.6조원에 달하는데 2년전에 비해 13.5조원 가량 늘었난 수치다.

잔액 기준으로 보더라도, 지난달 말 기준 30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6.9조원에 이르렀다.

이는 2년전과 비교해 20.3조원 늘어난 수준인데,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 분 50.3조원의 40%를 30대가 차지했다. 한편, 같은기간 20대의 주택담보대출도 잔액기준으로 무려 71.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세자금대출 잔액 역시 같은기간 4.9조원에서 14.9조원으로 3배가량 증가해 20대는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즉 계속된 집값 폭등으로 인해 청년세대에 자산 격차 확대 등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또한 전세값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그 부담이 고스란히 청년세대의 부채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장혜영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수십번에 걸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으나, 그 결과 남은 것은 집값의 안정이 아니라 청년부채의 급증”이라고 지적하고 “투기세력을 잡겠다고 하면서도 이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결과 투기세력이 아니라 청년들을 잡은 것이며, 장기적으로 국민경제의 소비여력을 제한해 내수진작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