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안서 4명 더 코로나19 확진…"주말이 중대 고비"(종합2보)
대전·천안서 4명 더 코로나19 확진…"주말이 중대 고비"(종합2보)
  • 이미희
    이미희
  • 승인 2020.06.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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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전과 충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대전 3·천안 1명)이 더 나왔다.

지난 15일 시작된 대전 내 재확산으로는 모두 58명이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대전지역 검사자 확진율이 낮아지는 가운데 이번 주말을 중대 고비로 보고 있다.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후각소실 증상을 보인 대전 102번 확진자(서구 20대 남성)의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그는 주중에는 주로 서울에서 활동하고 주말에는 대전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 103번 확진자(서구 50대 남성)는 24일 양성 판정된 100번 확진자(중구 50대 여성)와 접촉했다. 100번 확진자는 감염자가 다수 나온 서구 괴정동 다단계 방문판매업소 힐링랜드 방문 사실을 숨겨 고발된 86번 확진자(서구 60대 남성)의 접촉자다.

서구에 거주하는 40대 금융기관 여직원(104번 확진자)도 이날 확진 판정됐다. 24일부터 두통과 발열 증세를 보였는데, 감염 경로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103·104번 확진자가 각각 지난 23∼24일 업무차 충남 금산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이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금산군민은 보건소를 찾아 검사받도록 안내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천안에서 확진된 60대 남성(천안 111번 확진자)은 아산 16번 확진자(60대 여성)의 남편이다.'

◇ 대전 검사자 확진율 '뚝'…병상 확보 노력 계속

대전지역 재확산이 시작된 지난 15일부터 7일 동안 검사받은 1천658명 중에는 2.6%인 43명이 확진됐다.

이번 주 22∼25일 나흘 동안에는 검사자가 2천692명으로 많이 늘어난 반면 14명만 확진돼 확진율이 0.5%로 낮아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민 모두가 고강도 생활 속 거리 두기 등에 적극 참여해 주셔서 조금씩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확진율은 낮아졌지만,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하는 만큼 대전시는 병상 추가 확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시는 충남대병원 36병상과 대전보훈병원 28병상 외에 천안의료원 107병상, 충북 청주·충주의료원 74병상을 추가 확보했다.

중구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 46실과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 생활관 54실은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 170실, KT 인재개발원 306실, 국토연구원 150실 활용 등도 협의 중이다.'

◇ 명품판매 대전 백화점·아웃렛 북새통

이날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맞춰 재고 면세 명품 판매에 들어간 롯데백화점 대전점과 유성구 용산동에 문을 연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에는 이른 오전부터 인파가 몰렸다.

롯데백화점 측은 한 회당 쇼핑 시간을 20분으로 제한하고 한 번에 15명만 들어가도록 하려 했지만, 고객들이 저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선점하기 위해 뛰어가거나 끼어들기를 하면서 100㎡ 규모 행사장은 순식간에 가득 찼다.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측도 대규모 인파 운집을 피하기 위해 개점 행사를 취소했지만, 주요 명품 매장 앞은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직원들이 고객 사이를 다니며 거리 두기를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매장 안이 너무 혼잡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일부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잇따라 대규모 인파 유인 행사까지 열려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주말이 지역 내 감염 확산 방지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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