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삼정초등학교 학교 통폐합 찬반투표가 27일 실시된다.
광주시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되는 찬반투표는 삼정초 학부모 52명이 유권자다.
투표 결과, 학부모 과반이 찬성하면 통폐합이 결정된다.
시 교육청은 소규모 학교인 삼정초(학생 65명)를 폐교하고, 삼정초 학생들을 인근 두암초(439명)와 율곡초(352명)에 배치하려고 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26일 "통폐합이 결정되면 신입생을 2021년부터 통학구역 조정으로 받지 않지만, 학부모·재학생 의견을 고려해 현재 1∼6학년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는 분산 배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삼정초 4∼6학년 35명의 의견을 수렴해 통폐합 후 학교 운영에 반영하기로 했다.
북구청은 삼정초가 폐교되면 그 자리에 국비 50억원, 구비 42억원, 시비 40억원 등 13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천㎡ 규모의 복합체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삼정초 통폐합이 결정되면 향후 소규모 학교들의 통폐합 추진에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갈수록 학령인구가 줄어들어 학생 수가 감소하는 학교들이 늘어나 통폐합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교육단체·학부모들 사이에 찬반 대립이 심각해 3선을 한 장휘국 교육감 임기 내 통폐합에 대한 가시적 결과물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앞서 시 교육청은 지난해 광주 서구와 함께 상무중·치평중 통폐합을 추진했다가 학부모 투표 끝에 계획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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