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항 도선사회 노조 파업 돌입…"근로조건 개선"
여수항 도선사회 노조 파업 돌입…"근로조건 개선"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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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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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여수도선지부는 24일 여수광양항만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갑질에 가까운 노동 조건 변경으로 노동 조건이 악화해 지난해 12월 노조를 결성했다"며 "사측에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근로 환경은 제자리걸음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노조와 협의 없이 광양항에 도선사들을 배에 승선시키는 파일럿 보트(pilot boat) 3척을 따로 용역회사와 계약해 생존권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기업분할인 용역 전환을 철회하고 성실하게 단체교섭을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근로기준법에 따른 시간 외 수당 100% 지급과 부당한 인사 금지, 노조 활동 보장 등 29개 항목을 요구했다.

여수항과 광양항에는 배의 접안을 돕는 도선사 45명이 활동 중이다.

여수항도선사회는 도선사들이 모여 만든 회사이며, 노조를 결성한 직원들은 도선사들을 차에 태워 항구까지 이동시키는 차량 기사와 선박까지 배로 이동시키는 선장 등 30명으로 구성됐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여수항도선사회는 파업에 불참한 직원 2명과 용역 선박 3척을 투입했다.

여수항도선사회 관계자는 "시간외수당 등은 직원들과 합의해서 지급하고 있으며 문제가 있다면 노동청의 유권해석을 받아 정하면 될 것"이라며 "광양항에 파일럿보트 3척을 용역 계약한 것은 도선사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조 측은 29개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어서 당분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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