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6% "코로나19 대응 잘했다"…메르스 때보다 2.6배 높아
국민 76% "코로나19 대응 잘했다"…메르스 때보다 2.6배 높아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0.06.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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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잘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최근 진행한 '코로나19 국민인식' 조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 항목에 응답자의 76.3%가 잘했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5년 정부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 비율 29.0%와 비교해 2.6배 높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15세 이상 주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30일 모바일 설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3%P다.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발생 시 대응 능력에 대해서는 '의료진·의료기술'을 신뢰하는 응답이 90.7%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정부의 대응 역량'에 대한 지지는 69.3%, '성숙한 시민의식'은 62.1%로 나타났다.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어떠한 상황이 예상되는지 묻자 49.4%가 '독감 수준의 고열증상을 경험하고 완치될 것', 41.3%는 '무증상 또는 감기 정도의 가벼운 증상을 경험하고 완치될 것'이라고 밝혀 국민 대다수는 코로나19가 치명적이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52.9%)이 '종교집회 등 대규모 모임·단체활동'을 꼽았다. 이어 '지속적 해외유입'(16.3%), '자가격리 이탈, 역학조사 허위진술 등 개인 일탈 행동'(14.7%) 순으로 나타났다.

이은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우리나라 방역체계가 진일보한 점은 분명하지만 향후 신종감염병 출현에 대비하기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며 '감염차단 도시(Unfecion City)'를 제안했다.

감염차단 도시는 감염병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도시 설계부터 모든 재료와 자재 등에 감염차단 소재를 적용하고 건축물의 경우 사람이 건물에 들어설 때 자동으로 감염 여부를 판단해 소독하는 방역체계가 적용된다.

건물 내 또는 거리에서는 로봇과 드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감염 의심자와 확진자를 발견한 뒤 방역 당국으로 전송하고 인공지능이 분석하는 '스마트 역학조사 시스템'도 갖춘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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