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전면 중단되었던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오는 7월부터 일부 재개된다.
전남도와 무안군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오는 7월 17일부터 무안-제주 노선을 주 4회 부정기 운항하고, 이용객 추이에 따라 정기선 전환과 증편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4개월여간 중단된 항공기 운항이 일부 재개되지만, 다른 항공사들의 7월 비운항 계획이 이어져 정상화 시기는 예상하기 어렵다.
아시아나 항공의 제주행 노선, 중국 동방항공의 상하이 푸동 노선, 중국 사천항공의 장자제 노선은 7월에도 운항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도와 무안군은 일부나마 항공기 운항이 재개된 만큼, 공항을 찾는 이용객 교통편의를 돕기 위해 비행시간에 맞춰 광주·목포 방면 전용 버스를 운행한다.
지역 여행사와 연계한 상품개발과 홍보 지원을 통해 탑승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추가로 다양한 항공사의 취항을 유도하고, 노선을 다양화하기 위한 재정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된다.
전남도는 항공사 손실액을 국내선은 기존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국제선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각각 2배 상향 지원하고 지원기준은 반기 45회 이상에서 36회로 완화하기로 했다.
무안군도 국내선은 5천만원, 국제선은 1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고 추가 지원방안 마련도 검토한다.
지자체 관계자는 "국제선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출국이 4월 6일부터 일원화돼 현재로서는 재개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우선 국내선부터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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