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외교부·어업 관련 기관이 24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제14차 한ㆍ중 어업문제 협력회의를 열고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 등을 협의했다.

한국 측은 이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물리적 단속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을 위해 한중 양측이 공동 순시 강화 등을 통해 더욱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또 어업 관련 사건·사고 예방, 한중간 어업자원 고갈 대응, 한중 관계기관 간 교류 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중국 측은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감소 추세에 있다면서 조업질서 개선을 위해 단속 강화 등 관련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올해 한중 어업협정 체결 20주년을 맞아 양국이 그간 어업협정 체제 아래 조업질서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왔다고 평가하면서 어업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서해와 동해 북방한계선(NLL) 수역 중국어선 불법조업 문제 개선, 잠정조치수역 내 어족자원 관리 등을 통해 어족자원 보호와 해양 생태계 보존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평도 해역을 관할하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현장 연결해 관련 상황을 청취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한중 어업문제 협력회의는 양국 외교부와 어업 관련 기관이 함께 참석하는 실무 협의체로 매년 2차례 개최됐으며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인해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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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