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후시설 교체 등 안전분야에 올해 6천629억원 투자
서울지하철 노후시설 교체 등 안전분야에 올해 6천629억원 투자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06.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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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는 올해 하반기까지 안전분야에 6천629억원을 들여 전력설비 등 노후 시설과 노후 전동차를 교체하고 역사 환경개선 등을 적극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안전시설 개선 등에 작년에 투입한 예산이 4천318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0% 이상 늘어난 규모다.

공사는 신형 전동차 제작에 2천243억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2호선 124칸, 3호선 80칸, 5호선 32칸 등 신형 전동차 236칸의 제작을 완료하고 차량기지에 순차적으로 입고시킬 계획이다.

또 4호선 신형 전동차 210칸은 지난 15일 발주 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에 설계에 들어가기로 했다.

다만 신형 전동차 제작 일정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수입 부품의 수급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변경될 수 있다.

공사는 또 개통 40년이 경과한 노후 시설을 교체하기 위해 3천637억원을 들여 재투자를 진행한다.

변전소 전력설비, 송배전설비, 전차선로 등 열차 안전운행에 필수적인 전기설비를 최신으로 개량하는 데 642억원을 쓴다.

송풍기 등 노후 된 환기설비와 소방펌프, 배관과 같은 소방설비 분야에도 600억 원 가량의 예산을 배정했다.

지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지하철 구조물 내진보강 공사는 하반기까지 6개 공구에서 이어진다.

서울교통공사는 2011년부터 순차적으로 내진보강이 필요한 1∼4호선간의 길이 53.2km 구간 중 46.2km의 공사를 완료했다. 남은 7km 구간은 202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는 아울러 노후된 지하철역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내부를 새로 단장키로 했다.

2호선 잠실새내역, 4호선 미아역과 쌍문역은 건설 당시 설치하지 못한 역사 냉방시설을 설치하면서 마감재를 전면 교체한다. 1호선 동대문역, 신설동역, 종로5가역 등도 천장, 바닥, 벽체 등 마감재 교체 공사가 연말까지 진행된다.

이 밖에 승강장 안전문 개선, 열차무선시스템 LTE-R 방식 업그레이드, 궤도설비 개량 등도 안전성 강화를 위한 사업이다.

공사는 안전 분야 투자와 별도로 승강편의시설 및 화장실 확충, 공기질 개선 등에도 약 1천690억 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군자역, 태릉입구역, 수락산역 등 30개역 60개소에 에스컬레이터가 새로 설치되고 남한산성입구역, 상수역 엘리베이터 설치로 '1역 1동선' 확보율이 91.4%에서 92.1%까지 높아진다.

1역 1동선은 교통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을 가리킨다.

지난해에는 광화문역, 신내역, 수진역이 1역 1동선 역사에 추가됐다.

대청역, 상도역, 마포구청역 등 10개 역에서는 여성화장실 변기 수 증설과 장애인 화장실 확장 등 시설 개선이 이뤄진다.'

열차 출입문 개폐 시 객실로 유입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열차에 공기질 개선장치도 새로 설치한다.

신형 전동차는 제작 과정에서 설치토록 하고 있으며, 기존 전동차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순차 설치한다. 올해 설치물량은 1천76칸이다.

아울러 지하역사에도 역당 평균 16대의 고성능 공기청정기가 설치된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수송원가에도 못 미치는 운임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전예산을 최우선으로 편성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은 억제하고 있다"며 "더 완벽한 안전,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올해도 노후 시설물 개선 및 비대면 서비스 도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휴교가 널리 실시되면서 1분기 운수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으며,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면서 지하철 상가 임대료 감면 등으로 1분기 부대사업 수익도 6.7%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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