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ㆍ고령화 위기극복 민간단체 본격적인 시동
저출산ㆍ고령화 위기극복 민간단체 본격적인 시동
  • 장순배 기자
    장순배 기자
  • 승인 2020.06.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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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인 대위기를 막는 데 충남이 앞장서겠습니다”

저출산 및 고령화 극복은 민선7기 충청남도의 가장 중요한 도정 목표들 중 하나이다. 충청남도는 이러한 목표를 두고 대한민국의 선도적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저출산 및 고령화라는 위기 극복을 지원할 민간단체가 첫 발을 떼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이제 사단법인 아기새둥지는 저출산 및 고령화 위기 극복이라는 차원에서 향후 충청남도와 보조를 맞추게 될 것이다.

저출산 및 고령화 위기 극복을 위한 민간단체 출범하다

사단법인 아기새둥지 저출산 고령화 정책위원회의 출범식은 홍성지역의 모 식당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회원 6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미 지난 2017년 4월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지난 1월 충청남도에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을 마친 아기새둥지는 전국 17개 시도 대표와 총괄사업본부, 문화예술본부, 서포터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승조 지사가 명예위원장을 맡고, 김소당 위원장을 비롯하여 107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아기새둥지는 향후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3대 위기 극복 사업을 필두로 하여, 초저출산 극복 희망콘서트 개최, 저출산 해결을 위한 교육 홍보와 간담회 및 세미나 등의 개최를 계획하고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의 의병, 일제강점 때의 독립운동가의 마음으로

이날 출범식은 경과보고와 충남복지재단 등 도내 8개 기관, 단체, 기업과의 업무협약 체결, 시도 대표 위촉장 수여, 양승조 충남지사의 격려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 참석한 각 단체장들은 저마다의 포부를 밝히고 저출산 및 고령화 위기 극복을 위한 의지를 분명히 표명했다. 마치 임진왜란이나 일제강점기와 같은 국가적 위기에 용감히 저항했던 선조들처럼, 참석자들은 오늘의 위기를 힘 모아 극복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가득했다.

이 자리에서 김소당 아기새둥지 저출산 고령화 정책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러한 뜻깊은 행사에 진행하여 함께 동참해준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또한 이러한 위기 극복 정책을 위하여 민과 관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하면서, 간략하면서고 임팩트 있는 세 가지의 포부를 남겼다.

“저는 딱 세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충남이 먼저 시작하겠습니다. 둘째,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저출산 위기를 아기새둥지 저출산고령화정책위원회는 현장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출생율의 저하는 우리나라 경제의 심각한 위기임을 직시해야

마지막으로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위기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제시하면서, 지금이 위기극복을 위해 행동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너무나 절박한 상황입니다. 지난 1월부터 5월 사이에 충청남도의 어린이집 85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2019년에는 전국적으로 1800개의 어린이집이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어린이집의 정원충원률도 고작 75%를 밑돌고 있습니다. 이렇게 직장을 잃은 선생님들은 어디로 가야 하겠습니까?”

양승조 지사는 삼성경제연구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나온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제시하면서, 저출산 고령화의 상황이 우리에게 재앙으로서 다가오고 있음을 경고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전 세계적으로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5천만 인구가 21세기 동안에 2천만의 인구로 줄어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2017년의 세계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실제로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05명에 그치고 있었으며, 2018년의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처음으로 출산율이 0.98로 0점대까지 추락했다. OECD 회원국들 가운데는 압도적인 꼴지를 기록 중이다.

“1970년대 초에는 한 해에 100만 명 이상의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그러다가 2000년이 되면 이 숫자가 63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지금은 어떨까요? 작년 2019년 한 해에 태어난 아기는 겨우 30만 3100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 정도의 급격한 출생율 하락은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것입니다.”

“출생율의 급격한 저하는 경제인구 감소의 위기를 낳는다”는 양승조 지사는 국민연금을 예로 들어 설명하기도 했다.

“현재 국민연금의 규모가 700조 정도인데, 2040년이면 1700조로 정점을 찍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후 17년 동안 이 액수를 모두 쓰고도 모자라 2057년이 지나면 마이너스가 되리라는 통계가 나와 있어요. 이야말로 국가의 존립과 직결된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400만명의 인구가 두 배인 800만 명을 부양해야 하는 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끝으로 양승조 지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첫 번째 과제야말로 바로 저출산 고령화 극복임을 다시금 강조했다. 더불어 충청남도의 그동안의 저출산 고령화 정책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반성하면서, 앞으로 아기새둥지가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더 많은 제언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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