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일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감염병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지금이 2차 대유행의 한달 전인 상황"이라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태원 클럽 감염 전까지는 '감염재생산지수(R)'가 0.58로, 두 사람이 한 명에게 전파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한 사람이 전파시키는 비율이 1.79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한달 후 하루 확진자가 8백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고 현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일일 평균 신규확진자 수가 30명을 넘어서거나, 병상가동률이 70%에 도달하는 등 공공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정도가 되면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겨울철 독감유행과 겹칠 경우 지금의 의료방역체계가 붕괴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어 검사추적치료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선제검사'를 통해 감시체계를 강화할 예정인데, 지금까지 기숙사 학생·교직원과 영어유치원 강사 등 7천 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정부와 경기·인천 등 타 시도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학교의 등교개학도 중요한 부분이므로 교육부 교육청과도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지난주 일부 유흥시설을 '집합금지'에서 '집합제한'으로 완화한 것에 대해선, "면적당 인원 제한, 사전예약제 등 강화된 11가지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생활방역사 300명을 투입해 실시간 체크하고 있으므로 현실적으로 강화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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