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진 기자]자동차 번호판에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태극문양과 위·변조 방지 홀로그램 등이 추가된 8자리 반사필름식 번호판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다음 달 1일부터 기존 페인트식이 아닌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새로이 도입해 차주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자동차 등록 대수가 늘어남에 따라 비사업용 승용차의 등록번호 수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 9월 번호체계를 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개편한 바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되는 반사필름식 번호판에는 기존 페인트식 번호판에는 적용할 수 없었던 태극문양과 국가축약문자인 'KOR', 홀로그램 등을 적용해 모방하기 어렵게 했다.
국토부는 반사필름식 번호판을 도입하면 무등록 차량이나 대포차 등 번호판 위·변조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고, 야간에도 쉽게 식별돼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차량번호 인식카메라가 바뀐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도록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공공청사와 아파트 등 인식카메라를 운영하는 시설 총 2만 3천여 개소 가운데 98.3%에 대해 카메라를 업데이트했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김상석 자동차관리관은 “7월부터 도입되는 반사필름식 번호판은 위변조 방지는 물론 더 높은 야간 시인성을 제공하게 되어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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