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對중국 경상흑자 10년만에 최소…미중 분쟁 여파
작년 對중국 경상흑자 10년만에 최소…미중 분쟁 여파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06.19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한국이 중국과의 거래에서 낸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0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599억7천만 달러로, 한 해 전(774억7천만달러)보다 줄었다.

국가별로 보면 대(對)중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473억7천만 달러에서 252억4천만 달러로 큰 폭으로 줄었다. 이 같은 대중 경상흑자는 2009년(162억6천만 달러) 이후 10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대중 상품수지 흑자가 454억달러에서 185억3천만달러로 줄었다. 2009년(179억3천만 달러) 이후 10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상품 수출이 반도체 업황 부진,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주요 수출품목 단가 하락으로 전년 대비 감소 전환했다.

반면 여행수입(100억6천만달러)이 역대 2위를 기록하면서 여행수지가 개선된 영향으로 대중 서비스수지 흑자는 22억2천만달러에서 29억7천만달러로 커졌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경상흑자는 220억5천만달러다. 2014년 최대 흑자(415억 달러)를 기록한 뒤 5년 내리 줄었다.

지난해 대미 상품수지 흑자는 300억5천만달러로, 2012년(255억6천만달러) 이후 가장 적었다. 원유, 가스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상품수입 규모(641억4천만달러)가 역대 가장 컸다. 정보통신기기나 반도체 등의 수출은 줄었다.

투자소득수지(76억3천만달러)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하면서 본원소득수지 흑자(80억3천만달러)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일본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2018년 247억달러에서 지난해 188억2천만달러로 축소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자본재 수입이 줄어 상품수지 적자폭이 축소(172억6천만 달러→134억1천만달러)했다.

일본행 출국자 수가 754만명에서 558만명으로 줄면서 서비스수지도 적자 폭이 줄었다.

반면 배당 지급(50억3천만달러)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대일 본원소득수지는 52억2천만달러로 역대 최대 적자를 냈다.

유럽연합(EU)과의 거래에서 경상수지 적자는 2018년 99억9천만달러에서 지난해 60억9천만달러로 소폭 줄었다.

동남아시아와의 거래에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역대 1위인 2018년 939억1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799억4천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투자 소득 증가로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가 역대 최대를 보였지만,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수출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927억3천만 달러→753억1천만 달러)가 축소했다.

대중동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상품수지 적자 규모가 줄면서 612억9천만 달러에서 527억 달러로 줄었다.

대중남미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9억6천만 달러에서 44억2천만 달러로 소폭 축소했다.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는 355억3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는 105억7천만 달러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585억8천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184억6천만 달러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