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중단..또 사모펀드?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중단..또 사모펀드?
  • 박준재 기자
    박준재 기자
  • 승인 2020.06.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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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 NH투자증권 통해 6000억원 가량 판매

라임사태가 검찰 조사중인 가운데 또 다른 대형 사모펀드가 환매 연기되서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전날 판매사인 NH투자증권(005940)에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채권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25호와 제26호 만기를 연장해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는데, 펀드의 만기일은 18일이었고, 판매액은 총 217억원이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NH투자증권에 만기 연장요청 사유를 "법률적 사유"라고 밝혔다고 한다. NH투자증권은 이 상품을 6000억원 가량 판매했고, 이중 2000억원은 환매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또다른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도 이 상품을 827억원어치 정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540억원은 상환이 끝났지만 나머지 287억원 중 만기가 돌아왔던 167억원의 만기 연장을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20억원은 내년이 만기다.

문제는 이 펀드운용사가는 애초 계획과 달리 일부 투자금을 관공서가 발주한 공사의 매출채권이 아닌 다른 자산에 투자했고, 판매사와 수탁은행 등에는 공공기관 발주공사 매출채권에 투자한 것으로 위변조된 문서를 보냈다는 것.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서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라고 했는데, 편입된 자산에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아닌 다른 자산이 섞여 있었다"면서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있는 것으로 위변조한 서류를 우리측과 수탁은행, (펀드 사무 대행 기관인) 예탁원 등에 보냈다고 한다"고 말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자신들의 업무를 대행하는 법무법인에서 위변조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에서는 위변조가 어떻게 어떤 규모로 있었는지에 대해 추가로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품은 관공서가 발주한 공사를 수주한 건설사나 정보통신회사의 매출 채권을 싸게 사들여 수익을 내는 펀드라고 소개하면서 판매되었으며, 자산의 95% 이상을 정부 산하기관 및 기업의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구성하고, 6개월 내외의 채권으로 구성해 금리 변동의 리스크를 줄였다고 홍보했다.

금융당국은 19일부터 환매 연기가 발생한 펀드와 관련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검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환매 중단된 25·26호 펀드와 비슷한 구조의 펀드들을 다수 내놓은 점을 고려하면 추가로 환매 중단되는 펀드가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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