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발 코로나19 집단감염…충청권 전역·타 시도로 확산 조짐
대전발 코로나19 집단감염…충청권 전역·타 시도로 확산 조짐
  • 전성철 기자
    전성철 기자
  • 승인 2020.06.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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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다단계업체와 교회를 중심으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충청권 전역과 타 시도로 확산할 조짐이다.

대전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 사회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쇄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조치원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최근 양성 판정을 받은 대전 55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 14일 청주 한 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당시 교회에는 24명의 신도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 11일 대전 49번 확진자를 만나 함께 밥을 먹었던 충남 홍성의 60대 여성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여성은 대전 49번 확진자가 지난 15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통보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1차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가족 3명은 음성으로 나왔지만,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계룡 60대 부부도 역학조사에서 대전 60번 확진자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 5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경기 안산 모녀도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처럼 충북 청주 교회를 다녀왔던 세종 확진자와 충남지역 확진자 모두 초기 감염경로가 대전 확진자와 연결된 것이 확인됐다.

현재 대전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충남도민은 모두 14명으로 파악됐다.

충남 보건당국은 대전지역 확진자와 초기 연결고리를 파악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충남도는 대전 57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공주 한 온천 사우나를 폐쇄 후 방역하고, 같은 시간대 이곳을 이용한 대전·세종 방문자 45명의 명단을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

충남도는 이날부터 도내 다단계·방문판매 업체 704곳에 집합금지·제한 명령을 내렸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도내 702개 방문판매 업체 등의 대규모 사업 설명회를 금지하고, 방문 판매행위를 할 때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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