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재 창업칼럼] 소자본 창업, 상권분석이 중요하다.
[정명재 창업칼럼] 소자본 창업, 상권분석이 중요하다.
  • 칼럼니스트 정명재
    칼럼니스트 정명재
  • 승인 2020.06.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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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준비한다면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더 좋은 수익을 높이기 위해 단순히 흘러 넘치는 열정과 자금만으로 덤비기에는 창업시장은 매우 넓고 성공 가능성도 높지 않다. 창업은 분명히 어렵지만 끊임없는 준비와 노력을 기울이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보장도 없다.

창업 업종을 정하고, 자금을 마련하고, 점포를 차릴 위치를 정하고 인테리어나 집기를 들여 가게를 오픈한 후 에야 비로소 본격적인 창업이 시작되는데 운영 과정에서 시시각각 발생하는 이슈에 바로바로

 

대응을 해야 한다.

창업에 있어 상권은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상권이란 계층적, 지리적, 매출액, 도시계획 유무 등에 의하여 다양하게 정의되는 요소이다. 하지만 실제 창업시장에서 겪어보면, 때로 상식 밖의 상권 정보들에 대한 노하우가 생기게 된다. 이런 정보는 창업 성공을 가볍게 좌우하기도 한다. 예비창업자가 알아야 할 상권정보 노하우가 있다.

첫째 동종업이 집중된 지역에서 오히려 매출이 많이 나온다.

점포 증가율이 낮은 상권에서는 매출도 저조한 결과가 나타나며, 높은 점포 증가율을 보이는 지역에서는 매출도 높게 나타나는 것이 상권의 특징이다. 현재 창업이 가장 활발하다고 볼 수 있는 강남 상권의 경우 커피전문점 창업 점포증가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으며, 동종업이 적어 소비 점유율이 확보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지역에서는 오히려 매출이 저조한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청담동 프리마호텔 주변에는 각종 음식점 매장이 즐비한 유명 상권이 있다. 그 바로 옆 블럭에는 동종음식점이 1군데 밖에 없고 창업을 할 수 있는 가게 자리도 많은 편이다.

두 상권을 분석해 봤을 때 매출이 더 잘 나오는 상권은 경쟁상대가 많은 음식점 골목이다.
일반적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지역에서의 창업이 당연히 매출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수요의 이동성과 취향을 배제한 단순 이론일 뿐, 실제 창업시장에서는 이미 많은 매장들이 있는 곳에 창업을 했을 때 훨씬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된다.

고객들은 다양한 소비를 위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이 많은 지역으로 이동을 하게 되며, 규모도 단순한 상주 수요 뿐만 아니라 원거리에서 이동해오는 유동 소비가 많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동종업이 적은 지역의 경우, 몇 안 되는 매장이지만 오히려 기존에 자리한 업체들의 인지도가 높아서 더욱 성공하기 어려워 진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둘째 주변상권, 동종업이 아닌 제3의 경쟁상대를 찾아내야한다.

창업을 시작하려 했을 때, 경쟁상대는 결코 동종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커피전문점을 차릴 때는 주변 상권의 다른 커피전문점을 경쟁상대로 볼 것이 아니라, 커피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매장, 편의점, 제과점을 오히려 더 큰 경쟁상대로 보고 프랜차이즈 매장이 많은 상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실례로 청담동에 위치한 커피숍 건물에는 커피 매장이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실제 커피 전문점으로서는 독점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주변을 분석해 보면, 바로 오른쪽에 빵집 프랜차이즈 그리고 아래 층에는 커피를 판매 하는 기타 매장들이 다수 위치하고 있어서 저렴한 커피마저 실질적인 고객을 분산시키는 최대 경쟁상대가 된다. 따라서 동종업계뿐 아니라 최대 경쟁상대를 분석하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커피전문점을 창업하기 위해 커피를 좋아하는 커피 매니아들이 상주하는 곳을 찾아 다니는 것 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곳을 알기 위해 커피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매장, 편의점, 제과점 등의 분포도를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창업이란 일반적으로 평범하게 회사생활만 하다가 시작해 그동안의 창업경험이 없다면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가게운영이나 고객 서비스, 직원 관리, 상품 품질 관리 등 매우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히 신경 써야하는 하는 것이다.

치열한 창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 남들보다 많은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제일 우선이다. 창업 전, 업종 선택 과정에서, 그리고 상권 분석과 점포 임대계약 시에,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빨리 그리고 다양하게 최근 트렌드에 관심을 기울여 변화하는 상황에서 보다 치열하게 창업에 임해야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칼럼니스트 소개

정명재

(주)엠제이 트레이딩 대표이사

㈜Emme-Boutique(엠메부티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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