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다시 1,20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7.4원 오른 달러당 1,203.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까지 이틀째 오르며 이달 8일(1,204.8원) 이후 나흘 만에 1,200원대로 올라섰다.
환율은 10.8원 오른 1,207.2원에서 출발해 한때 1,209원대까지 올랐으나 증시 움직임에 맞춰 상승 폭을 차츰 줄여나갔다.
코스피는 이날 4.07% 급락한 채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폭을 축소했다. 전날 대비 2.04% 하락 마감했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억원어치 넘게 순매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감이 신흥국 통화 같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급속히 위축시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날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크고, 코로나19 악영향이 오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의 2차 감염과 파월 의장의 비관적 경기 전망이 시장의 공포를 자극했다"고 평가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23.2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7.03원)에서 6.1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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