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홍콩 시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과 관련해 중국 정부를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계정 17만개를 삭제 조치했다.
CNN,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들 계정은 중국 공산당에 유리한 내용만 퍼뜨리고 있다"며 "플랫폼 조작과 관련한 정책을 위반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정을 분석한 스탠포드 연구소에 따르면 상당수 계정이 1월 말에 생성 돼 코로나19 관련 중국을 찬양하는 게시물을 작성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과 홍콩 시위를 적대시하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트위터는 2만3750개 계정이 중국 정부에 유리한 콘텐츠를 만드는데 주도적으로 관여했고, 15만개의 계정이 이를 리트윗 등을 통해 확산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선전 게시물을 주도적으로 작성한 2만3750개 계정은 총 34만8608번의 트윗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트위터를 선전 도구로 활용하는 데 대해 제재를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트위터는 지난해 8월 홍콩 시위를 비난하는 글과 사진을 올린 중국 계정 1000개 가량을 삭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우마오당이라는 댓글 조작부대를 국가 차원에서 양성하면서, 이들을 전 세계 여론조작에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차이나게이트라고 하여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인의 댓글 조작이 폭로된 바 있다.
주로 좌파 정권을 세우기 위해 조직적으로 동원되는 중국의 댓글부대는 전 세계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국내에 동원되고 있는 댓글 부대는 현 정권에 비판적인 뉴스나 게시물등에는 집중적으로 반대의견을 달고, 친 정부 성향의 뉴스에는 집중적으로 동의 의견을 달아 여론을 조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트위터의 중국 관련 가짜계정 삭제 뉴스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미국판 차이나게이트다.", "트위터가 트럼프에 대항하더니 조금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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