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웃고울고'…확진자 적은 전북도, 경제피해도 작았다
코로나19에 '웃고울고'…확진자 적은 전북도, 경제피해도 작았다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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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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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전북 지역의 경제 피해도 다른 지역보다 다소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0일 현재 총 21명으로 제주(15명), 전남(20명)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3번째로 적다.

1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카드사의 신용·체크카드 결재액 등을 토대로 분석한 '코로나19가 전북 경제에 미친 영향과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보면 2∼4월 전북 지역 소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제주가 -22.2%, 대구 -20.2%, 인천·대전 각각 -16%, 경북 -12.5% 등 두 자릿수 감소 폭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다른 광역지자체 거주자가 전북에서 소비한 금액은 19% 줄었으나, 전북 거주자의 지역 내 소비 금액은 오히려 0.2%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 2월 이후 관광·기업 행사 위축 등 지역 간 이동이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전북 지역 고속도로 통행량이 전년 동기보다 12% 가량 줄어든 것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고용률 감소 폭도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작았다.

2∼4월 전북 지역 취업자 수는 2월 3천명 증가에서 3월 4천명 감소로 전환된 후 4월에는 1만9천명이 줄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고용률과 비교해 0.2% 줄어든 데 그쳐 전국 17개 시도 중 5번째로 적었다.

생산 부문에서는 2월 자동차·화학, 3월 음료·주류 등 업종이 크게 부진했다.

다만, 식료품은 제과 등 여타 품목의 생산 감소를 배달음식(치킨 등)의 수요 증가가 상쇄하면서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전국 어느 곳도 코로나19를 피해갈 수는 없었으나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전북도의 경제 피해는 다른 지역보다 작은 편이었다"면서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부진이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방역과 함께 관광이나 MICE(Meeting·Incentive·Convention·Exhibition, 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관광) 관련 산업을 확대하고 지역의 주력 상품을 특화한 전자상거래 등 비대면 관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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