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가 안된 투표지가 1번으로 간 사연? "원래 유효표 VS 재검표 하면 될 일"
기표가 안된 투표지가 1번으로 간 사연? "원래 유효표 VS 재검표 하면 될 일"
  • 인세영 기자
    인세영 기자
  • 승인 2020.06.10 17:3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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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 대한 의혹의 다각도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자개표기 (투표지분류기)가 오작동 또는 조작의혹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등이 다수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아무것도 기표가 되지 않은 무기표 용지가 1번으로 분류되는 영상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 중앙선관위 (이하 선관위)는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 규명 차원에서, 지난 달 28일, 기자들을 모아놓고 투표의 전과정과 개표과정을 시연한 바 있다.

선관위는 특히 기표 도장을 찍는 란에 아무데도 도장이 찍히지 않은 투표지가 1번으로 갔다는 의혹을 의식한 듯, 기표란 말고 한참 좌측인 후보자 이름에 도장을 찍은 사례도 1번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연을 통해 보여주기도 했다. 

선관위 시연에서 후보 번호에 도장이 찍혀도 1번으로 분류되는 예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일각에서는 "기표란에 도장이 찍히지 않은 것은 마땅히 미분류 칸으로 가서, 다시 수개표를 통해 재분류를 해야 됨에도, 정상적인 기표란을 벗어나 앞쪽에 도장이 찍힌 표가 1번으로 분류된 것은, 오히려 설정에 따라 1번이든 2번이든 또는 재분류 칸으로 가도록 설정해 놓을 수 있는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2017년 오마이뉴스의 보도 등에 따르면, 미분류코드 및 용어집 '투표지분류기 운영 매뉴얼' 에는 기표란에 도장이 안찍힌 투표지는 미분류표로 분류한다고 되어 있다.

기표란 외에 기표한 투표지는 미분류 코드로 인식한다는 규정집 

이와 관련해서 선관위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2020년 4월 14일 보도자료의 첨부 이미지를 통해 기표란 외에 도장이 찍혀 있어도 유효표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의혹이 제기된 영상에 잡힌 무기표 투표지는 영상에는 안보이는 부분에 기표가 되어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기표란 외에 도장이 찍힌 투표지가 왜 과거에는 미분류 코드로 인식됐다가 최근에서야 유효표로 인식되도록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다.  

4월14일 자로 올라온 중앙선관위 보도자료에 첨부되어 있는 유효표 분류 예시. 기표란 외에 번호나 당에 접선이 되어 있으면 유고효표로 본다고 적혀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료를 검색해도 4월14일 보도자료 외에는 유효표의 종류에 대한 규정을 찾을 수 없었다.

이처럼 투표지분류기의 조작의혹을 제기하는 측과 선관위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전자개표기의 오작동 혹은 조작의혹에 관련된 사안은 결국 수개표를 통해 검증을 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한편,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2번 집계칸으로 가야될 투표지가 1번으로 들어간다거나, 아무것도 표기되지 않은 표가 1번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영상 등도 제시하고 있어 선관위의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투표지를 자동으로 분류하는 과정을 담은 이미지 (이미징 파일)를 연속으로 촬영한 영상에서는 2번으로 찍힌 표가 2번으로 카운팅이 되지 않는 경우도 보여, 선관위가 일일이 대응하면서 불필요한 논란을 지속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선관위가 나서서, 전국적인 재검표를 통해 투명하게 짚고 넘어가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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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조작위원회 2020-06-11 07:02:51 (39.7.***.***)
중이 제머리 못깍 듯
선관위가 의혹해소보다 자기변명에 급급하다면

지금까지 밝혀진 정황과 증거를 바탕으로
검찰의 전격 엄정수사와 대법원의 전면 수검표와 같은
대승적 결단이 필요.

그러기위해서는
검찰•대법원 구성원들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선관위의 민주•법치 파괴로 인한
헌법유린에 대해
스스로 국민의 분노를 느껴야.
진실게임 2020-06-10 23:17:50 (211.36.***.***)
고소 고발사건 검찰로 넘어갔다는 건 알고 있는데 진척상황을 모르니 답답해 죽겠다 이래서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 것임. 국민의 알권리가 철저히 짓밟히고 권력기관에 의해 사육되고 있는 듯한 이 불쾌한 기분을 뭐라 표현해야 할지..."니들 개돼지들은 우리가 던져주는 정보 우리가 던져주는 것들에만 반응하고 순응하며 살아!! 국가운영 시스템이나 통치 같은 거국적인 일들은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 이 정권의 마인드가 딱 이모양 이꼴일 듯..
손갑헌 2020-06-10 21:20:25 (221.148.***.***)
파이낸스투데이가 유튜브를 제외하고는 선거부정문제를 제대로 보도하는 유일한 언론이라고 생각한다. 이 한심한 언론방송 환경을 생각할 때 파이낸스투데이의 부정선거보도는 매우 고마운 것으로 가뭄속의 단비와 같다.
손갑헌 2020-06-10 21:15:58 (221.148.***.***)
선관위가 자기에게 불리한 자료는 극구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부정의혹이다. 자료 확인으로 간단히 확인될 사항을 납득하기 힘든 말로 떼울려하니 그 말이 새로운 의심을 만든다. 선거인 수에 대해서는 선거인명부나 출입기록 같은 걸로 쉽게 검증된다. 선관위는 언제까지 증거제출을 거부하고 증거인멸 의혹을 받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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