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위에서의 안티파 논란, 언론의 과잉반응?
미국 시위에서의 안티파 논란, 언론의 과잉반응?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0.06.10 09: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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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쳐진 것에 비해 더 세게 넘어져" 주장하며 음모론 제기
70대 노인이 의도적으로 뉴욕 버펄로 경찰과 실랑이를 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종차별 항의 시위 도중 경찰에 밀쳐 넘어져 크게 다친 70대 노인을 향해 설정이라는 식으로 음모론을 제기했다.

75세의 마틴 구지노는 지난 4일 밤 8시께 뉴욕주 버펄로 시위 현장에서 진압에 나선 경찰이 밀치는 바람에 뒤로 심하게 넘어져 머리 부위에서 피가 흐르는 영상이 공개됐고, 이후 경찰의 대응을 놓고 거센 비판 여론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당시 구지노가 경찰 통신을 살피려는 것처럼 보인 뒤에 경찰에 의해 밀쳐졌다고 한 뒤 "내가 보니 그는 밀쳐진 것보다 더 세게 넘어졌다"며 "설정일 수 있다?"라고 적었다.

또 구지노를 '안티파' 선동가라고 주장했다. 극좌 집단인 안티파는 '반(反)파시스트'의 줄임말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전국으로 확산한 시위의 배후 중 하나로 이들을 지목해 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주장을 보도한 우익 매체의 해시태그를 이 트윗에 달았다.

구지노가 넘어져 다친 영상이 공개된 뒤 그를 밀친 시위진압 경찰팀 소속 경관 2명이 무급정직 처분을 받았다.

같은 팀 소속 57명은 과잉 징계라며 항의의 표시로 집단 사임계를 냈지만, 해당 지역 검찰은 이 경관 2명을 2급 폭력 혐의를 적용해 기소까지 했다.

이날 트윗은 미국 시위대가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경찰을 감싸는 듯한 태도를 보여온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가 폭력 사태로까지 번지자 강경 대응을 주문했고, 이를 집행한 경찰 등을 향해 훌륭한 일을 했다고 칭찬해 왔다.'

또 시위가 촉발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가 폭력시위로 건물이 부서지거나 불탄 영상을 리트윗한 뒤 "경찰이 그들의 일을 하고 4일째가 아니라 첫날부터 주방위군을 소집했어야 한다"고 적었다.

전날 법 집행관들과 간담회에서는 "예산 삭감과 경찰서 해체는 없을 것"이라며 "경찰은 우리가 평화롭게 살도록 해 왔다. 99%의 경찰은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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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 2020-06-10 14:33:40 (183.91.***.***)
미국 경찰은 우리 한국 견찰하고 틀린가 보다. 저 미국 시위는 폭동 수준인데....
여기 경찰은 변사체 철저한 조사 무시한 무조건 자살로 단정짓기, 대통령 단순이 욕했다고 폭력 제압등 정권의 거시기 노릇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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