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회사채 발행 11.4조원 54%↑…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5월 회사채 발행 11.4조원 54%↑…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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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0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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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때 위축됐던 회사채 발행량이 지난달 크게 늘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국내 채권 순매수를 지속해 보유 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5월 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량은 한 달 전보다 약 4조원(54.1%) 늘어난 11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확산하기 이전인 2월 발행 규모(12조3천억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어느 정도 회복한 모습이다.

회사채 발행량은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경색으로 지난 3월 5조원으로 급감했고, 4월에도 7조4천억원 수준에 머문 바 있다.

'AA' 등급 회사채 발행량은 4월 3조7천억원에서 5월 5조1천억원으로, 'A' 등급 발행량은 같은 기간 2천억원에서 1조3천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5월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는 49건 4조원으로 4월(3조5천억원)은 물론 작년 같은 달(1조7천억원)과 비교해서도 크게 늘었다.

금투협은 "우량 신용등급 위주로 발행이 증가하고 투자자들의 선별적인 수요가 늘면서 회사채 수요예측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 차이·3년 만기물 기준)는 'AA-' 등급이 133bp(1bp=0.01%포인트), 'BBB-' 등급이 763bp로, 각각 전월 대비 12bp, 18bp 확대했다.

금투협은 "신용 스프레드는 초우량 등급은 축소되고 하위 등급은 확대되는 양극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5월 전체 채권 발행 규모는 79조5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5천억원 줄었다.

국채 발행량이 17조6천억원, 특수채 발행량이 8조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6조6천억원, 4천억원 줄면서 전체 채권 발행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회사채 외에 자산유동화증권(ABS), 통안증권, 금융채 등은 각각 전월보다 발행량이 늘었다.

5월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27조2천억원 감소한 436조원을 나타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2천억원 줄어든 22조9천억원이었다.

외국인은 국채(2조6천억원) 위주로 총 5조9천억원을 순매수해 4월(10조2천억원)에 이어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5월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한 달 전보다 2조2천억원 늘어난 143조50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기록을 이어갔다.

차익거래 유인이 발생한 데다 국가 신용등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원화 강세 기대 등이 외국인 채권 매수의 유인이 됐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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