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미국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자국 내 반(反) 인종차별 시위가 "폭력(thuggery)에 전복됐다"며 관련자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존슨 총리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사람들은 평화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며 시위할 권리가 있지만, 경찰을 공격할 권리는 없다. 이는 그들이 섬기려는 대의에 대한 배신"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플로이드를 추모하고자 영국에서도 연일 규탄 집회가 이어지는 와중에 일부 시위가 과격 양상으로 흐른 데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분노해 폭동을 일으킨 시위대를 '폭력배'(Thugs)로 규정하고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 시작"이라고 말했다가 거센 논란에 직면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수만 명의 사람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 후 경찰의 만행을 규탄하기 위해 이틀째 시위를 벌이며 휴일인 일요일 런던 거리로 나섰다"며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맞붙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토요일 존슨 다우닝가 주거지 근처에서 시위대와 기마경찰이 충돌해 14명의 경찰관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폭동의 배후에 안티파가 있다는 주장과 함께 사회혼란을 야기하고 폭동을 부추기는 세력을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 3일 플로이드의 죽음을 "충격적이며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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