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김종인, 혼자 북치고 장구칠것 아니야"
장제원 "김종인, 혼자 북치고 장구칠것 아니야"
  • 정성남 기자
    정성남 기자
  • 승인 2020.06.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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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남 기자]최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연일 쓴소리를 하고 있는 장제원 통합당 의원이 또 다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칠 것이 아니라 대선후보군들이 함께 뛸 운동장과 마이크를 제공해야 한다"고 작심 비판했다.

장 의원은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히딩크 감독은 자신의 축구를 박지성·설기현·홍명보·안정환 등을 통해 펼쳤고, 이기는 한국 축구를 만들어 놓고 떠났다"고 비유를 들며 이같이 글을 적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지금 우리당에는 감독만 보이고 대선을 뛸 선수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차기 대선 후보까지 출마하는 전당대회를 여는 민주당에서 유력 대선 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대표로 선출되면 이낙연 대 김종인의 모습만 조명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떠날 사람과 남을 사람이 경쟁하는 구도가 되면 결국 우리가 판만 깔아주는 형국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하는 모든 혁신 작업의 궁극적 목표는 차기 대선인데 대선 경쟁력은 후보가 좌우 한다"고 했다.

장 의원은 또, "감독이 아무리 좋아도 골은 선수가 넣는 것"며 "우리 당에는 키워야 할 분들도, 재발견해야 할 분들도, 재기시켜야 할 분들도 많이 있으니 (김 위원장은) 시합에 뛸 선수들을 돋보이게 하는 비대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전문]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 설기현을 키워냈고, 
홍명보를 재발견 했고, 안정환을 재기시켰습니다.
히딩크는 자신의 축구를 이들을 통해 펼쳤고,
이기는 한국축구를 만들어 놓고 떠났습니다.
지금 우리당에는 감독만 보이고, 
대선을 뛸 선수는 보이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차기 대선후보까지 
출마하는 전당대회를 연다고 합니다. 
유력 대선후보인 이낙연 의원이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다면, 
이낙연 대 김종인의 모습만 언론을 통해 조명될 것 입니다.
떠날 사람과 남을 사람이 경쟁하는 구도입니다.
결국 우리가 판만 깔아주는 형국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혁신 작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차기 대선입니다.
대선 경쟁력은 후보가 좌우 합니다.
감독이 아무리 좋아도 골은 선수가 넣습니다.
우리 당에는 키워야 할 분들도, 
재발견 해야 할 분들도, 
재기시켜야 할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혼자서 북치고 장구칠 것이 아니라, 
대선후보군들이 함께 뛸 운동장과 마이크를 제공해야 합니다.
시합에 뛸 선수들을 돋보이게 하는 
비대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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