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남 기자]21대 국회 원 구성 법정시한을 하루 앞둔 7일 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협상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하고 원 구성 문제를 논의한다.
여야는 지난달 말부터 수차례 만나 국회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원 구성을 논의했지만 법제사법위원장을 누가 맡을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위해 법사위의 법안 체계·자구 심사권을 폐지하고 여당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고, 통합당은 '거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관례대로 법사위는 야당 몫이라고 맞서고 있는 상태이다.
박 의장은 지난 5일 취임 직후 여야 원내대표와 만나 각자 양보를 당부하며 "빠른 시일 내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결단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법상 의장에게 있는 상임위원 선임 권한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원 구성 법정시한은 내일(8일)이고, 6월 내 3차 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다음 주 말까지는 원 구성이 마무리돼야만 하는 촉박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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