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마늘 대체 효과'에 국산 깐마늘 대미 수출 550배로 급증
'중국산 마늘 대체 효과'에 국산 깐마늘 대미 수출 550배로 급증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0.06.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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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산 마늘의 대(對) 미국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국산 마늘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산 깐마늘 수출액은 45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9천달러의 92배로 증가했다.

이 같은 수출 호조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1∼5월 깐마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8천달러)의 550배에 달하는 440만달러로, 전체 깐마늘 수출액의 97.8%를 차지했다.

aT 관계자는 "국산 마늘은 중국산보다 가격 경쟁력이 매우 낮아 수출이 어려운 품목이었으나 최근 미중 무역분쟁으로 값싼 중국산 마늘의 미국 수출이 막히면서 국산 마늘에 기회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올해 과잉생산이 예상되는 마늘의 수출 확대를 위해 마늘수출협의회를 구성하고, 올해 말까지 모든 회원사에 물류비의 14%를 지원하면서 수출 최저가격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수출협의회 회원사는 기존의 수출물류비 지원조건인 '최근 1년 내 해당 품목의 수출실적 10만달러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수출물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마늘 수출 확대를 위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을 비롯해 수출 확대 가능성이 있는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유통업체 판촉전, 현지 유명 쉐프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늘 요리법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aT 관계자는 "마늘의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 4월 말부터 '마늘 수출지원단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해 과잉생산된 국산 양파를 16개국으로 5만t 수출한 노하우를 살려 올해는 마늘 수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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