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안 쿠팡 외주업체 '조리사 돌연사' 원인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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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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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0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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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세제 사용' 사망 인과관계 분석…다른 근무자 이상은 없어

경찰이 쿠팡 천안 물류센터 내 조리사 돌연사와 관련한 의혹 해소 차원에서 사인 분석에 들어갔다.

4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천안 동남구 쿠팡 물류센터 직원 식당에서 외주업체 소속 조리사 A(38)씨가 다른 근무자들과 함께 청소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A씨 등은 큰 양동이에 대부분 물을 채운 뒤 락스 한 컵과 일반 세제를 다소 희석해 바닥 세척용 용액을 만들어 썼다.

유족들은 이 용액이 A씨 사망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차원의 소독 강화 지침 이후 현장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살펴달라는 취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호흡기 조직 검사를 비롯한 시신 부검 의뢰와 함께 현장에서 수거한 청소 용액 분석을 요청했다.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이 용액에서 유해 가스가 나왔는지, 청소를 어떤 식으로 진행했는지, 용액 희석 농도와 관련해 누군가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A씨를 제외한 다른 근무자들은 몸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께 직원식당 현장을 안내하고 부검 과정도 설명하는 등 최대한 적극적으로 요청에 답하고 있다"며 "최소한의 의혹이라도 없앨 수 있도록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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