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경상수지, 5월 이후엔 흑자기조 이어갈 것"
기재차관 "경상수지, 5월 이후엔 흑자기조 이어갈 것"
  • 김현주 기자
    김현주 기자
  • 승인 2020.06.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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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월 경상수지가 31억2천만달러(약 3조7천970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며 "5월 이후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작년 4월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경상수지 적자를 경험하게 된 데에는 4월이 가진 특수한 사정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상장기업 대다수가 12월 결산을 채택하다 보니 배당이 4월에 집중된다"며 "상장주식 35%를 보유한 외국인에게 큰 금액이 배당금 형태로 해외로 송금되다 보니 (본원)소득수지가 4월 일시적으로 큰 폭의 적자를 보여 결국 경상수지 악화를 불러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일시적 요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 경제 부진과 이에 따른 수출 부진 영향"이라며 "통상 상품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며 소득수지 적자 폭을 메꿨지만 올 4월은 무역수지 적자로 상품수지 흑자 폭이 크게 줄어 소득수지 적자 폭을 상쇄하는데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5월 이후 소득수지 적자요인이 사라지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상품수지도 흑자 폭을 늘려가는 한편, 코로나19에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줄어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향후 경상수지 흑자를 점쳤다.

그는 "1997년 외환위기는 수년간 이어진 경상수지 적자가 직접적 원인이었다"며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경상수지 흑자기조의 안정적인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경상수지 흑자기조와 적정규모가 우리 경제의 전반적 상황 평가와 대외신인도 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미·중 갈등 등 대외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지만 우리 수출과 경상수지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관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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