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위기 매우 심각…한국, 개방체제 유지해야"
"미중 무역갈등 위기 매우 심각…한국, 개방체제 유지해야"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06.03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경제학회·국제경제학회·재정학회 공동 경제정책 학술대회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에 따른 위기가 심각해진 가운데 소규모 개방 경제인 한국이 개방 체제 유지에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국제경제학회·재정학회 공동 경제정책 학술대회에서 '무역 갈등과 공급사슬 불확실성'을 주제로 이렇게 발표했다.

송 교수는 "지난해 미·중 무역 갈등으로 국제 공급사슬의 불확실성이 심화함에 따라 기업의 투자 연기, 세계 무역 감소, 경기 침체가 벌어졌다"며 "양국 무역 갈등 재발은 세계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경제적 좌절감을 인종적 민족주의로 변환함으로써 집권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미국 사회의 위기를 또다시 정체성의 문제로 환원함으로써 재집권을 도모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 갈등 위기는 작년보다 크게 심각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관세 전쟁보다 더욱 위험한 것은 국제 공급사슬이 친미와 친중 측으로 분리되면서 발생하는 비효율성과 혼란"이라며 "세계화 후퇴로 피해를 보는 곳은 한국과 같은 소국 개방경제라는 사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개방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기업은 공습사슬의 우방화, 생산 시설의 국내외 이전 방식을 혼합함으로써 위험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일부 전략 산업에서 산업 정책을 강화하면서 신(新)다자주의 체제 설립에 동참하는 이중적인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원하기

Fn투데이는 여러분의 후원금을 귀하게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파이낸스투데이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사임당로 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0570 법인명 : (주)메이벅스 사업자등록번호 : 214-88-86677
  • 등록일 : 2008-05-01
  • 발행일 : 2008-05-01
  • 발행(편집)인 : 인세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인수
  • 본사긴급 연락처 : 02-583-8333 / 010-3797-3464
  • 법률고문: 유병두 변호사 (前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
  • 파이낸스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스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1@fntoday.co.kr
ND소프트 인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