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주저앉았던 건설업, 회복 기대감…"공공공사 기대"
코로나로 주저앉았던 건설업, 회복 기대감…"공공공사 기대"
  • 이종구
    이종구
  • 승인 2020.06.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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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 CBSI 조사, 지방·중소건설사 타격 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급락했던 건설업 체감경기 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하고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4.2포인트 상승한 64.8을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건설기업의 체감지수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1월부터 석 달 연속 떨어져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4월 소폭(1.1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5월 4.2포인트 올라 상승폭을 키웠다.

연구원은 신규공사 수주와 건설공사 기성이 급격히 나빠졌던 상황이 다소 진정되고 정부 지원정책 등으로 내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연구원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물량 침체 상황이 일부 진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지수에서 보이듯 기업들의 자금 상황은 더욱 나빠졌으며 건설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규 공사 수주 체감지수는 전월 대비 11.0포인트 상승한 69.3을 기록했고, 건설공사 기성 체감지수는 6.7포인트 올라 76.3으로 나타났다. 수주잔고 체감지수도 13.7포인트 상승한 67.3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건설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 건설기업의 체감지수가 77.3을 기록하며 70선을 회복했지만, 대형·중소 건설기업은 각각 58.3으로 60선을 밑돌아 상황이 좋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9.8, 지방이 62.5로 지방 상황이 더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전망 지수는 5월 대비 10.0포인트 오른 74.8로 예상됐다.

박 부연구위원은 "건설기업들이 6월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공공공사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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