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3월 11일 규모 9.0의 지진이 일본 후쿠시마를 강타했다.
후쿠시마 원전은 지진은 잘 견뎌냈지만, 이어 밀려온 쓰나미에 냉각 장치가 고장나면서 역대 최악의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를 일으켰다.
이처럼 두 가지 이상의 자연재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을 복합 자연재해라고 부른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복합 자연재해가 원전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복합 자연재해를 고려한 원전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김민규 박사 연구팀이 지진과 쓰나미를 모두 고려한 원전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두 재난이 원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복합 재해도와 복합 취약도를 작성한 뒤 자체 개발한 복합자연재해 평가 알고리즘을 활용해 최종 위험도 값을 도출해 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 기구(OECD/NEA) 등에서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복합 자연재해가 원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 성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민규 박사는 "원전 안전성 평가 분야에서 국내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진과 쓰나미 외 다른 자연재해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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