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지하철 이용객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일주일 단위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은 2월 4주 차인 2월 24∼3월 1일 457만6천355명이었다가 5월 4주 차인 5월 25∼31일 562만3천852명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의 76%까지 올라왔다.
2019년 서울 지하철의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은 731만8천193명이었다.
일주일 단위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은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3월 9∼15일에 447만6천985명을 기록하며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시기(2월 23일)보다 더 줄어드는 등 바닥을 쳤다.
이후 조금씩 늘어나다가 제21대 총선이 있었던 4월 13∼19일에는 472만4천907명으로 전주 대비 2.8% 감소했다.
4월 말∼5월 초의 황금연휴 기간 이후 5월 들어서는 승객 수가 소폭으로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심각 단계 격상 전 수송 인원을 날짜별로 보면 2월 17일 717만8천330명, 18일 721만230명, 19일 728만6천559명, 20일 715만4천541명, 21일 701만5천803명으로 70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토요일인 22일 403만6천339명, 위기경보 심각 발령일인 23일 263만4천575명으로 급감했다.
주말은 통상 평일보다 수송 인원이 적기는 하지만, 1년 전 비슷한 시기 주말이었던 2019년 2월 23∼24일에는 각 667만2천300명, 472만5천601명이 지하철을 이용했던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의 파급력이 컸던 점을 알 수 있다.
공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5월 6일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서 수송 인원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태원 클럽이나 물류센터 등 집단감염이 발생할 때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등 아직 예년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방역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로 격상된 지난 1월 27일 이후 이달 1일까지 총 37만3천193회 이뤄졌다.
역사 내 방역 21만1천732회, 전동차 내 방역 16만1천461회 등이다.
매일 역사 방역에는 1천724명, 전동차 방역에는 556명이 투입된다. 하루에 사용하는 소독제는 1만5천ℓ에 달한다.
김상범 공사 사장은 "서울 지하철이 코로나 청정구역으로 자리 잡는 그 날까지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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