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된 전주 팔복동 제1산단 거리에 문화와 예술을 입힌다
50년된 전주 팔복동 제1산단 거리에 문화와 예술을 입힌다
  • 이종구
    이종구
  • 승인 2020.06.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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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오래된 산업단지 주변인 팔복동 가로환경을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활력 넘치는 거리로 개선한다.

시는 팔복동 제1산업단지가 산업자원부의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10억원을 확보, 총사업비 24억원을 투입해 가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산단은 전주지역 6개 산단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입주 기업과 근로자 수도 가장 많아 지역 경제를 견인했지만 준공된 지 50년이 되면서 기반시설 노후화 등으로 청년들에게 외면당하는 산단이기도 하다.

시는 2022년까지 '팔복, 꿈꾸는 대로'라는 주제로 근로자 쉼터, 청춘광장, 청춘 스케치북, 팔복 예술 다리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근로자 쉼터는 불법 주차공간에 테마가 있는 이동식 컨테이너를 설치해 도서관, 음악관, 갤러리 등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의 쉼터 및 소통공간으로 만들어진다.

또 공장 담을 담쟁이 넝쿨과 담장 화분 등 수직 정원으로 조성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산업단지의 이미지도 개선하기로 했다.

청춘 스케치북은 노후화된 담장과 맨홀 등 도로시설물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발광 및 축전 조약돌과 LED 조명을 활용해 야간에도 낭만 있는 거리로 조성키로 했다.

버스킹·공연·영화상영 등을 위한 야외 공연장과 근로자와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테라스·한평 공원 등을 조성하고 대로와 예술공장을 연결하는 '팔복 예술 다리'도 설치한다.

이 밖에 시민의 안전을 위한 폐쇄회로(CC)TV와 산업단지 안내판·기업체 간판 정비, 한전주 지중화 등 환경정비 사업도 병행한다.

전주시는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국비 33억원을 포함한 총 98억원을 투입, 복지편의시설이 집적화된 복합문화센터도 구축 중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조성된 지 50년이 지나 노후화한 산단 환경은 청년층의 산업단지 취업 기피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과거 산업단지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 넣어 전주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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