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넷이즈, 홍콩 2차상장으로 26억달러 조달 추진
中넷이즈, 홍콩 2차상장으로 26억달러 조달 추진
  • 김건호 기자
    김건호 기자
  • 승인 2020.06.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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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국기업 상장규제 움직임 후 처음…미중 증시 탈동조화 본격화

나스닥 상장사인 중국 게임회사 넷이즈(중국명 왕이<網易>)가 홍콩 2차 상장을 해 최대 26억 달러(약 3조1천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넷이즈가 1일 밤 발표한 상장 계획에 따르면 이 회사는 홍콩 2차 상장을 통해 1억7천148만주를 발행한다.

발행가는 주당 최대 126홍콩달러로 정해졌다. 계획대로라면 넷이즈는 이번 추가 상장으로 최대 26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신규 발행 주식은 오는 11일부터 홍콩거래소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넷이즈는 미국 증시에 상장했지만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에 돌아와 2차 상장을 하는 두 번째 중국 기업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알리바바는 작년 11월 홍콩 2차 상장으로 130억 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또 넷이즈는 미국에서 중국 기업을 상대로 한 상장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된 뒤 홍콩 2차 상장을 하는 첫 회사다.

따라서 넷이즈의 홍콩 2차 상장은 미중 자본시장 탈동조화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사건으로 볼 여지도 있다.

미 상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기업의 미 증권거래소 상장을 금지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최근 자국의 회계 규칙을 따르지 않는 중국 기업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알리바바와 넷이즈에 이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여러 중국 회사들의 '탈미국'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이 이달 18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추가 상장해 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검색 엔진 회사 바이두(百度), 여행사 씨트립, 전기차 업체 니오(중국명 웨이라이<蔚來>) 등도 홍콩 2차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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