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천500만달러 출자해 ADB와 공동 벤처펀드 조성
정부, 1천500만달러 출자해 ADB와 공동 벤처펀드 조성
  • 장인수 기자
    장인수 기자
  • 승인 2020.06.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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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천만달러 규모…오는 9월 펀드 출범식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와 기획재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신설하는 'ADB 벤처펀드'에 1천500만달러(약 184억4천만원)를 출자한다고 1일 밝혔다.

ADB 벤처펀드는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요한 청정기술과 핀테크, 농업, 보건 등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로, 동남아 지역에 진출하는 국내 스타트업도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수익성뿐만 아니라 빈곤·기후·의료·성 평등 등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소셜 임팩트'(사회공헌) 펀드의 성격도 가진다.

총 조성 규모는 6천만달러로, 한국 외에도 핀란드 정부(2천200만달러)와 기후투자기금(1천300만달러), 노르딕개발기금(1천만달러)이 참여한다.

한국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모태펀드에서 1천만달러, 기획재정부가 아태지역 개도국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ADB 'e-아시아 지식협력 신탁기금'에서 500만달러를 출자한다.

한국 모태펀드가 공익적 국제기구에 출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기부는 "ADB 벤처펀드 출범으로 신남방정책 대상 국가에 대한 우리 벤처ㆍ스타트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한국과 ADB의 협력 관계도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ADB는 오는 9월 18∼21일 송도에서 개최되는 '2020년 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벤처펀드 출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연차총회 기간 중 ADB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우수 벤처·스타트업 투자 기업설명(IR)'도 열린다.

박일영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ADB 벤처펀드 출범이 개도국에는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가 되고, 우리 기업과 투자자에게는 ADB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한국의 우수한 벤처·스타트업이 신흥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 IR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빈곤퇴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1968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68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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