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자회사에 쌀 선물 놓고 해프닝으로 빈축
쌍방울그룹, 자회사에 쌀 선물 놓고 해프닝으로 빈축
  • 김진선 기자
    김진선 기자
  • 승인 2020.05.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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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쌍방울그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대하는 자세가 남다르다는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쌍방울 그룹이 지역사회에 마스크 25만장을 기부하고, 임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전체 임직원 1000여명과 대리점주에게 쌀 10kg씩을 선물했다가 도로 회수하는 해프닝이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시사주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에 속한 한 계열사에서 쌀을 지급했다가 다시 회수했다면서 이후 문제가 되자 다시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광림이 최대주주인 쌍방울그룹에는 쌍방울, 남영비비안, 나노스, 포비스티앤씨, 미래산업 등이 속해 있으며, 이 중에서 쌀을 지급했다가 회수했다는 곳은 스마트폰 부품 제조업체인 나노스였다. 

2016년 나노스를 인수한 광림은 나노스가 올해 1분기 주력사업의 호조로 그간의 부진을 털고 흑자전환함에 따라 그룹 전체가 1분기 흑자전환 했다. 

시사주간에 따르면 "줬다 뺏은 것은 맞지만 다시 지급됐다"는 게 쌍방울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라고 전했다.  4월 중에 한번 배포 됐다가 회수하고 5월 초에 다시 지급됐다는 것.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나노스 인사·총무 총괄하는 분과 통화를 했는데 쌍방울그룹에 커뮤니케이션이 좀 그렇게 되서 지급이 됐다가 잠깐 회수 했다가 다시 지급했다"면서 "결국에는 회수가 아니라 지급이 된건데 절차에서 한번 '줬다 뺏은' 것처럼 하나의 해프닝이 있었나보다"라고 전했다고 한다.  

시사주간은 쌍방울 측과의 통화를 공개하면서 "그냥 줬으면 됐는데 모양새가 한번 중간에 그렇게(회수) 돼버리니까 일부 직원들이 곱게 보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회수가 된 상태에서 끝난 게 아니라 정말 해프닝처럼 다시 배포됐다"고 쌍방울 측의 입장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쌀 지급 후 회수 했다'는 메시지를 보냈던 나노스 직원 제보자는 이후 입을 닫았고, 접촉을 시도한 또 다른 직원 역시 쌀 선물에 대해서는 지급과 회수 재지급에 대해 "모르겠다"고 말을 바꿨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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