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LCC에 추가 자금지원…쌍용차는 주채권은행이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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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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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조기 종료 생각해 본 적 없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사 위기에 처한 저비용항공사(LCC)에 추가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열린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LCC는 자금 지원을 했고, 또 필요하면 자금을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산업은행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3천억원 규모)을 통해 LCC에 1천453억원을 제공했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에는 1천700억원을 쓸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LCC의 추가 지원 통로가 기금인지, 국책은행인지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우스갯소리로 산은 회장 입장에서는 좀 떼일 것 같으면 이쪽(기금)에서 주고 싶은 마음이 있고, (기금) 위원들은 정부 돈을 지켜야 해서 '산은이 주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 내부에서 논의할 문제이지 LCC가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또 경영난에 처한 쌍용자동차 지원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이 판단할 것"이라며 "채권은행이 먼저 판단해서 저희와 의견을 나누거나 채권은행이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대한항공에 대한 국책은행의 지원 자금(1조2천억원)을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 넘길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기금 출범 때까지 기다리라고 할 수 없어서 산은이 대한항공에 먼저 돈을 준 것"이라며 "(기금이 대한항공 지원금을 수용하는 것으로) 산은이 바꿔 달라고 하면 우리도 약속했으니까 바꿔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경영 정상화 방안 확정이 임박한 두산중공업에 대해선 "두산 측이 내는 안(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채권단이 심의하고 승인하는 등의 주고받고 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9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두산중공업 추가 지원과 경영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은 위원장은 공매도 금지의 조기 해제 가능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공매도 금지 조기 종료 가능성을 묻는 말에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코멘트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금융위는 코로나19에 따른 증시 변동성을 완화하려고 지난 3월부터 오는 9월까지 공매도를 금지한 바 있는데 최근 증시가 안정세를 되찾음에 따라 공매도 금지 해제를 점치는 시각이 고개를 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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