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보다 5.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은 5.95%, 수도권 6.72% 오른 것과 비교해 상승 폭이 다소 낮은 수준이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1월 1일 기준 도내 465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해 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땅값이 상승한 토지는 390만4천860필지(85.1%), 하락한 토지는 30만7528필지(6.7%), 변동이 없는 토지는 30만158필지(6.6%), 신규 조사 토지는 7만4661필지(1.6%)이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신도시를 비롯한 개발사업이 많은 하남시로 9.53% 상승했다.
가학동 첨단산업단지조성을 추진하는 광명시는 8.33%, 지식정보타운·과천주암지구 개발사업 등의 영향을 받은 과천시는 7.54%가 올랐다.
반면 파주시(1.24%), 포천시(3.10%), 동두천시(3.28%)는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같이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판교점) 부지로 ㎡당 2천370만원이고, 가장 싼 곳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임야로 ㎡당 525원이다.
개별공시지가는 29일부터 시·군·구청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6월 초부터는 경기부동산포털(gris.gg.go.kr)에서 지도 기반으로 공시지가를 조회할 수 있다.
결정된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6월 29일까지 토지가 소재하는 시·군·구청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김준택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개별공시지가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취득세 등 토지 관련 국세, 지방세와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정확한 토지 특성 조사와 전문 감정평가사를 통해 공정한 지가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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