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의 배경에 높은 비정규직 비율이 있다고 28일 주장했다.
이들은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 중 97%가 비정규직 노동자"라며 "계약직 노동자는 정규직이 되기 위해 아파도 쉬지 못하고 일용직 노동자는 먹고살기 위해 아파도 쉬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부천시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총 3천673명이다. 이들 중 정규직 직원이 98명이고, 계약직이 984명, 일용직이 2천59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직장갑질119는 "아프면 3∼4일 쉬라는 방역 수칙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라며 "정부는 일자리 긴급방역 대책을 세워 고용보험 밖에 있는 노동자들을 당장 고용보험에 가입시키고 휴업수당과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당국은 부천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직원과 방문객, 접촉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직원 63명, 접촉자 19명 등 총 8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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